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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2023), 크리스토퍼 놀란, 줄거리와 맨해튼 프로젝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23년 개봉작 오펜하이머는 개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인류가 스스로를 자멸의 길로 몰아넣는 비극적인 역사를 풀어낸 작품입니다. 오펜하이머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세계에 핵을 가져온 손의 무게는 내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오펜하이머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1943년, 오펜하이머와 그가 이끄는 과학자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가진 원자폭탄 개발에 나섭니다. 1945년 7월 16일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실시됐고, 높이 15km, 폭 1.5km에 이르는 버섯 모양의 불꽃이 피어났습니다. 비밀리에 진행된 핵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성공이었습니다. 그해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2023. 9. 12.
쇼생크 탈출, 찬란하고도 잔인한 희망 1995년에 개봉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영화 쇼생크 탈출은 오래된 작품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느새 28년이나 된 오래된 영화가 아직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감상해도 좋을 영화, 쇼생크 탈출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 같은 교도소 쇼생크로 향합니다. 인간 말종 쓰레기들만 모인 그곳에서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 2023. 9. 11.
리틀 포레스트,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같은 영화 임순례 감독의 2018년 개봉작 리틀 포레스트는 모자란 것도, 차오르는 것도 없이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처럼 정갈한 드라마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명랑하게 다가오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을 통해 삶에 지친 당신에게 힐링레시피를 건네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시험, 연애, 취업...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납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2023. 9. 11.
명량, 인간 이순신을 보다 영화 명량은 김한민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최민식 배우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모두가 예상했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 뻔히 알고 있는 결말을 지우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한 영웅이야기가 아닌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 낸 영화 명량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 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이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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