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한화 이글스가 디테일을 더해 내년 반등을 노린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김재걸(51), 박재상(41) 코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김재걸 코치는 1군 작전 및 주루(3루), 박재상 코치는 1군 외야수비 및 주루(1루) 파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 시즌도 9위에 머물렀다. 시즌 중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이별했고 최원호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줬다. 이후 18년 만에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결국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테일을 더할 예정이다. 김재걸 코치는 우선 주루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화는 올 시즌 도루 67개로 전체 9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0.241)과 득점(604) 또한 최하위. 홈런왕 노시환(31개)을 앞세워 100개의 아치를 그려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지만 더 확률 높은 득점 공식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김재걸 코치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0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2023 시즌 삼성의 2군 감독을 지내기 전까지 주로 작전, 주루 파트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특히 현역 시절 준족으로 119도루를 만들어냈다. 대주자 역할을 나선 적이 많은 걸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 삼성이 믿고 맡기는 대주자 요원이었다. 1996년엔 40 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재상 코치는 2001년부터 2017년까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선수로 뛰며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부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부터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작전·주루코치로 있었다.
박 코치도 현역 시절 빠른 발로 세 시즌이나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2009년엔 33 도루까지 작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빼어난 수비로 SK의 외야를 든든히 지켰다. 한화 외야의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김재걸 코치의 작전·주루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박재상 코치의 넘치는 에너지와 소통 능력이 선수단의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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