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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에 경고, 가자지구 위치, 지도

by ReviewFlix 2023. 10. 16.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큰 실수”라고 경고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며,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 단체와 일반 팔레스타인인들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지지하면서도 확전을 막으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미국대통령
바이든 미국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고 답했지만, “팔레스타인 당국이 필요하다.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전쟁법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압도적 다수가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 결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X에 적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해 왔지만 그들이 공격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줬느냐에 대한 증거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참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뛰어난 전투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대통령
바이든 미국대통령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 변화를 “가자지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것을 시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낳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상군 투입 계획이나 의향은 없다”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가자지구 주민들은 물과 의약품, 식량에 접근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데이비드 새터필드 전 대사를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유대인 출신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초당적 의회 대표단도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그들은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군사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논의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여기에는 하마스의 로켓을 격추하는 아이언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위한 요격 미사일과 정밀 탄약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마스와 달리 미국·이스라엘과 같은 문명화된 민주주의 국가들은 더 높은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우리가 만난 모든 이스라엘 관리들에게 이를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가자지구의 위치

시나이 반도의 북서쪽, 이집트와 이스라엘, 지중해로 둘러싸인 지역.

인도 대륙(大陸)의 북서부에 있는 잠무카슈미르와 더불어 인구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현존 국가의 영토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곳이다.

가자지구의 지도
가자지구의 위치

오랫동안 대(對) 이스라엘 저항세력의 중요한 거점이 되어왔다.

 

1948년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의 격전지가 돼 1949년 이스라엘· 이집트 휴전협정에 의해 이집트에 편입됐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번갈아 지배하다 1967년 중동전쟁 결과 이스라엘에 넘어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는 1993년 9월 13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점령지의 잠정자치에 관한 원칙선언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994년 5월 가자와 예리코에서 잠정자치가 시작되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그 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던 가자지구는 2005년 9월 12일 팔레스타인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스라엘은 2005년 8월 가자지구 21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8000여 명을 모두 철수시킨 데 이어 2005년 9월 정착민 보호를 위해 배치한 군 병력까지 정말 철수했다. 그러나 2006년 다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 중동지역 평화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가자지구의 면적 : 364.3㎢(세계 169위. 서울의 약 60%)

 

가자지구의 역사

역사적 요충지

가자 지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소아시아를 향하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위치로, 이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3,000여 년 전부터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이스라엘 등에 의해 점령당하는 시련을 겪어 왔다.

 

이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에서 벗어난 후 국제연맹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의 일부가 되어 영국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위임통치령의 지위가 종료되기로 되어 있는 1948년 이전, 1947년 11월에 국제연합(UN) 총회는 팔레스타인을 아랍과 유대인에게 분할해 주는 문제에 관한 계획을 승인했는데, 이 계획에 의하면 가자 시와 그 주변 지역은 아랍 측에 양도되기로 되어 있었다.

 

현 가자 지구의 확정

1948년 3월 15일, 영국의 통치가 종료되는 바로 그날 아랍-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집트의 군대가 가자 시로 들어와 가자 시를 자국의 팔레스타인 원정군 사령부로 삼았다. 1948년 가을 치열한 싸움 끝에 이집트 권한 하의 영토는 가자 시를 중심으로 길이 40km, 너비 6∼8km의 좁고 긴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바로 이곳이 지금의 가자 지구로 알려진 곳으로 이 지역의 경계는 1949년 2월 24일의 이집트-이스라엘 휴전협정으로 확정되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가자 지구는 1949∼1956년, 그리고 1957∼1967년에 이집트의 군사통치를 받았다. 이 지역이 처음 형성될 때부터 안고 있었던 주요 경제적· 사회적 문제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아랍 난민들의 존재였다. 이들은 불결한 수용소에서 극빈한 생활을 했다. 이집트는 이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난민들이 자국의 시민이 되거나 이집트 본토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또한 그들이 주민으로서 정착할 여지가 있는 다른 아랍 국가들로 이주하는 것도 금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곳 난민들이 그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나이 전쟁

난민들은 근동의 팔레스타인을 위한 UN 구제사업국(UNRWA)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을 해나갔다. 난민들 가운데 많은 젊은이들이 페다옌(반[反] 이스라엘 아랍 전사)이 되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했는데 이는 1956년에 시나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이 전쟁으로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에 점령되었다가 1957년 국제 사회의 강한 압력으로 다시 이집트의 통치권에 속하게 되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가자 지구의 자치 승인

가자 지구는 6일 전쟁(1967. 6) 중 이스라엘에 재점령당한 후 1994년까지 이스라엘군의 통치하에 있었다. 1987년 12월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군대가 거리에서 격렬하게 충돌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들의 '인티파다'(intifadah:'봉기'라는 뜻)가 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1994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PLO)가 서명한 오슬로 협정에 따라 가자 지구에 대한 통치권을 단계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기구(Palestinian Authority)에 이양해 주기 시작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하마스의 장악과 봉쇄 정책

그러나 자치정부가 이 지역의 경기침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스라엘군 철수와 자치 영토 확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대 이스라엘 협상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공존보다는 테러 투쟁을 중시하는 하마스나 지하드와 같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위상이 높아졌다. 2000년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간에 협상이 결렬되었으며, 뒤이어 양측 간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 제2의 인티파다가 일어났다.

 

2007년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하고 반 이스라엘 저항 운동을 강화하자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 지역을 봉쇄하는 정책을 취했다. 2008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군사적인 충돌을 벌였고, 2012년 11월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폭격하여 많은 사상자를 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면서 가자 지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이스라엘 역시 일상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다양한 화해의 제스처가 진행되었으나, 2016년 5월 이스라엘이 다시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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