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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SK어스온, 남중국해 광구에서 원유 생산 성공, SK이노베이션 자원개발

by ReviewFlix 2023. 9. 25.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있는 17/03 광구 내 루펑(LF) 12-3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약 44㎢입니다. 이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는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며 필요시 국내에도 도입할 수 있습니다.

남중국해 광구에 설치된 원유 생산 플랫폼
남중국해 17/03 광구에 설치된 원유 생산 플랫폼(사진 : SK어스온)

연 매출 최대 4,000억 원 예상

이 광구에서는 내년부터 하루 최대 2만 95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 이상입니다. 이 사업은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함께 진행되며, CNOOC가 60.8%, SK어스온이 3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 생산량을 바탕으로 추산하면 SK어스온은 연간 약 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됩니다. 생산 예상 기간을 10~15년으로 계산하면 최대 6조 원에 달합니다.

 

'무자원 산유국'을 실현하다

SK어스온은 이 광구를 개발하기 위해 2015년 CNOOC와 광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지질 조사, 물리 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바탕으로 2018년 탐사정 시추로 원유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 평가, 생산시설 건설 등을 통해 8년 만에 원유를 뽑아내게 됐습니다. 이는 SK그룹이 독자적인 운영권 탐사사업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개발, 생산까지 이어진 최초의 사례로, '무자원 산유국'을 실현한 것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원유 생산을 위한 노력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습니다. 원유를 운반할 때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을 이용해 탄소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원유 생산에 쓰이는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SK어스온이 원유 광구를 개발하면서도 탄소 발생량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에서 입니다. 석유 개발로 축적한 탐사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

이러한 성과는 대를 이은 노력의 결과로, SK그룹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섰으며, 현재 SK어스온은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 2000배럴(석유환산기준)에 달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K어스온은 석유개발사업과 그린사업의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간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개발사업과 함께 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 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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