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22

리틀 포레스트,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같은 영화 임순례 감독의 2018년 개봉작 리틀 포레스트는 모자란 것도, 차오르는 것도 없이 영화 속에 나오는 음식처럼 정갈한 드라마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명랑하게 다가오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작품을 통해 삶에 지친 당신에게 힐링레시피를 건네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시험, 연애, 취업...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납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2023. 9. 11.
명량, 인간 이순신을 보다 영화 명량은 김한민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최민식 배우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모두가 예상했던 이순신 장군의 모습, 뻔히 알고 있는 결말을 지우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한 영웅이야기가 아닌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 낸 영화 명량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 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이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 2023. 9. 10.
고지전, 우리는 왜 싸워야 했는가 2011년 개봉한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은 기존 한국의 전쟁영화들의 식상함을 날려버리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영화, 고지전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한국전쟁의 마지막 날,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마지막 전투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전사한 중대장의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됩니다. 상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적과의 내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심하고 방첩대 중위 강은표(신하균)에게 동부전선으로 가 조사하라는 임무를 내립니다. 애록고지로 향한 강은표는 그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고수)을 만나게 되는데, 유약한 학생이.. 2023. 9. 10.
1917,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한 여정 영화 1917은 2020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네이버 평점 9.09, 개인적인 영화 추천도는 5.0 만점에 4.0점입니다. 1차 세계대전 시기, 두 명의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놀랍게도 두 개의 컷으로 구성되어 감독의 예술적 역량을 보여줍니다. 1. 1917의 줄거리 요약 두 명의 병사, 하나의 임무! 그들이 싸워야 할 것은 적이 아니라 시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독일군이 프랑스 북부의 서부 전선에서 철수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전략적인 철수, 즉 영국군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독일군의 함정이었습니다.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집니다. 바로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 2023.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