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개봉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영화 쇼생크 탈출은 오래된 작품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느새 28년이나 된 오래된 영화가 아직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감상해도 좋을 영화, 쇼생크 탈출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요약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슨)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 같은 교도소 쇼생크로 향합니다. 인간 말종 쓰레기들만 모인 그곳에서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의 세금을 면제받게 해 준 덕분에 그는 일약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교도소 소장은 죄수들을 이리저리 부리면서 검은돈을 긁어모으고 앤디는 이 돈을 세탁하여 불려주면서 그의 돈을 관리하게 됩니다.
감상평
아날로그적 연출
스티븐 킹의 원작과 비교하여, 이 영화는 영화적인 연출을 강조한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원작에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90년대 할리우드 영화의 특징을 살려 아날로그적이며 문학적인 깊이를 갖고 있는데, 이 시기의 영화는 현재와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감옥이라는 절망적인 환경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아 탈출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시대적 배경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미국을 바탕으로 하지만 감옥 내부는 외부 사회와 격리된 세계로 그려져 있어 외부 사회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부족합니다. 이 중요한 포인트는 감옥의 특성을 강조하며, 시간이 정지된 듯한 곳으로 묘사됩니다.
감정과 휴머니즘
영화의 주요 주제는 포레스트 검프와 같이 휴머니즘을 탐구하는 것이며, 감정적으로는 슬픔과 어두운 분위기가 뒤섞여 있습니다. 특히, 쇼생크 탈출은 범죄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이 영화는 미저리나 그린 마일과 같은 기괴한 판타지나 호러 요소가 적으며,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다크한 성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남성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는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이는 이 영화가 남성들의 세계를 주로 다루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영화는 종신형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며, 이들이 감옥 내에서 어떻게 삶을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브룩스와 같이 오랜 기간 감옥에서 생활한 캐릭터는 사회로 돌아가는 것을 적응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 감옥 생활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종신형은 사실상 사회에서의 사망 선고와 같은 의미를 가지며, 이 영화는 이러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레드가 앤디를 향한 독백은 관객들에게 앤디의 이야기를 공감하게 만들어주며,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여러 차례 관람해도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이야기의 흡입력이 뛰어남으로써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헤어질 결심 감상후기, 진심과 의심 사이 (0) | 2023.09.12 |
---|---|
오펜하이머(2023), 크리스토퍼 놀란, 줄거리와 맨해튼 프로젝트 (0) | 2023.09.12 |
리틀 포레스트,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같은 영화 (0) | 2023.09.11 |
명량, 인간 이순신을 보다 (0) | 2023.09.10 |
고지전, 우리는 왜 싸워야 했는가 (0) | 2023.09.10 |